1. 영화소개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폴 피그가 감독하고 제시카 샤저가 각본을 맡은 2018년 미국 블랙 코미디 스릴러 영화입니다. 달시 벨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며 Anna Kendrick, Blacke Lively, Henny Golding이 출연하였습니다.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탄탄한 연기, 매력적인 스토리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감독 폴 피그가 감독하고 연출한 영화로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히트, 라스트 크리스마스 등이 있습니다.
2. 줄거리 소개
이 영화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싱글맘 '스테파니'(안나 켄드릭)가 아들의 학교에서 같은 학부형인 화려하고 신비로운 여성 '에밀리 넬슨'(블레이크 라이블리)을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서로 다른 성격에도 불구하고 두 여성은 빠르게 친구가 되고 스타페니는 에밀리의 스타일리시함,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 그리고 그녀가 사랑하는 마티니에 빠져듭니다. 어느 날 에밀리는 스테파니에게 아들의 픽업을 함께 부탁합니다. 스테파니는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에밀리는 그 이후 사흘동안이나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전화도 받지 않고 에밀리의 회사에서도 그녀의 행방을 알지 못합니다. 에밀리의 남편 '숀'도 일정을 마치고 아들을 찾으러 돌아왔지만 그 조차도 에밀리의 행방을 알지 못합니다. 그녀는 블로그와 유튜브 팔로워들의 도움을 받아 에밀리의 실종을 스스로 조사하기로 결정합니다. 스테파니는 에밀리의 회사에 몰래 잠입하였지만 그녀의 얼굴 사진 하나만 건졌을 뿐 별 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자 그녀의 사진으로 전단을 만들고 블로그 팔로워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결국 스테파니는 팔로워들의 도움으로 에밀리의 차량이 있는 지역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이 영화의 충격적인 스토리 진행이 등장합니다. 바로 에밀리의 시신이 호수 속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그 시신은 얼굴, 팔의 문신, 에밀리의 반지, DNA까지 모두 에밀리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그렇게 슬픔 속에서 장례는 마무리되고 그 모든 과정을 함께한 스테파니와 에밀리의 남편 숀은 서로에 대한 감정이 발전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3. 스토리 결말
연인으로 발전한 스테파니와 숀은 에밀리와 숀이 살던 집에서 새 삶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에밀리의 아들은 자신의 엄마를 보았다고 하고, 스테파니가 에밀리에게 선물한 팔찌도 집에서 발견되며 처분하려고 내어둔 에밀리의 옷과 신발이 다시 옷장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스테파니는 에밀리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묘한 기분을 느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테파니는 에밀리가 모델로 그려진 그림에서 에밀리의 과거를 알 만한 사람의 이름을 발견학고 그 사람을 찾아갑니다. 거기서 스테파니는 에밀리의 과거로 향하게 해 줄 단서를 찾게 되고 그녀의 부모님의 집까지 찾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스테파니는 에밀리와 쌍둥이 언니의 이름이 호프와 페이스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에밀리는 늘 사람들을 속이고 도망가며 살아왔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스테파니가 에밀리의 과거에 가까이 다가가자 에밀리에게서 결국 전화가 옵니다. 에밀리는 자신을 죽은 것으로 위장하여 남편 숀에게 거액의 사망보험금을 타게 할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언제나 문제가 많았던 에밀리의 언니의 주도하에 둘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집에 불을 지르고 도망쳤으며 그 이후 각자 떨어져 숨어가며 생활해 온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스테파니는 보험금을 타지 못하도록 보험사에 전화를 하여 쌍둥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자신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에밀리는 스테파니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에밀리의 언니는 마약중독자가 되었고 아들을 기르며 잘 살고 있는 에밀리에게 돈을 가져오라며 협박을 하자 에밀리는 언니를 호수에서 익사시켜 죽이는 것으로 일을 처리한 것입니다. 스테파니는 에밀리와 손잡는 척하며 숀을 보험금 사기꾼으로 몰아갑니다. 하지만 경찰들과의 내통으로 자백을 받아내려 다시 에밀리와 숀의 집에 들어가지만 모든 걸 눈치챈 에밀리는 박장대소를 하며 도청장치를 다 끊어버립니다. 그렇게 에밀리는 도청이 끊긴 것을 확인한 후 스테파니를 비웃으며 자신의 두 건의 살인과 사기들을 자백하며 숀의 어깨에 총을 겨눕니다. 그렇지만 옷에 작은 카메라를 달고 블로그 방송을 하고 있었던 스테파니의 마지막 한 방으로 에밀리는 경찰에 붙잡히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3. 원작과 비교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Darcey Bell'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것입니다. 영화의 결말은 책과 약간 다르며 영화적 스토리 텔링을 위해 일부 줄거리가 변경되거나 재배열되었습니다. 또한 책의 일부 캐릭터의 배경과 이야기가 영화에서는 완전히 탐구되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줄거리의 주제와 충실하지만 약간의 각색이 있습니다. 크게 다른 점은 플롯인데, 소설 'A Simple Favor'은 스테파니, 에밀리, 숀의 교대 관점에서 진행됩니다. 각 캐릭터는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자신의 비밀과 거짓말이 들어내도록 짜여있습니다. 스테파니가 에밀리의 삶에 더 많이 관여하게 되면서 줄거리는 꼬이고 꼬이게 됩니다.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소설의 결말은 충격적이고 예상치 못한 것으로, 에밀리의 실종과 그녀가 숨기고 있던 어두운 비밀 뒤에 숨겨진 진실을 들어내는 반전이 있습니다. 영화와 가장 큰 차이점은 영화는 스토리 중심의 흥미와 긴장감 스릴러적인 면으로 큰 재미를 주었지만 소설은 글이 가진 장점처럼 인간들의 심리 묘사와 인간 내면의 숨겨진 어두움 등을 조금 더 깊게 다룹니다. 영화를 다 본 사람도 소설을 통해 다시 한번 '부탁 하나만 들어줘'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4. 실화 배경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고 동명 소설을 각색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실화로 착각하는 이유는 영화가 마지막 장면에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스테파니는 감방에서 여전히 자신감 넘치게 살 고 있고 숀은 자신의 아들과 살고 있으며 스테파니는 블로그의 성공으로 인해 승승장구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영화가 끝을 맺습니다. 이는 영화의 하나의 연출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 마지막 장면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이 영화가 실화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서 영화 속 주인공인 에밀리 같은 여성이 실제로 있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실화가 아니며 실제로 그런 인물이 있어서도 안 되겠습니다.
5.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인간에게는 어둡고 추악한 면이 있습니다. 누구나 욕망이 있고 그를 실현할 만한 행동력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남편과 남편의 조교와 함께 잘 수 있지만 자지 않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모든 것을 다 사라져 버리게 하고 리셋하고 싶지만 그런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에밀리처럼 인간의 욕망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득을 취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영화에서 에밀리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영화는 그렇게 주인공을 설정하여 우리의 욕망을 흔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에밀리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에밀리가 '리셋'이라고 생각하며 이행한 행동들이 사실은 리셋버튼이 아니라 쌓여가는 인생의 과정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이 아니라 여정의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는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최종 지는 죽음뿐입니다. 그렇기에 인생은 목적이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 목적인 여정인 것입니다. 세 인물들의 삶을 생각했을 때 누구의 삶이 가장 좋은가를 생각하기보다 나의 인생은 어떻게 누리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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