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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줄리 & 줄리아, 나의 뷔프 브루기뇽

by 리리1517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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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줄리&줄리아 속 대표 요리 레시피 'Boeuf Bourguignon'

 영화에 대한 설명 이전에 이 요리 레시피를 적는 이유는 이 영화를 보고 난 모든 이들은 이 요리를 맛보고 싶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가장 상징적인 요리법 중 하나는 줄리아 차일드가 TV show와 요리책에서 자주 준비한 고전적인 프랑스 요리인 뷔프 부르기뇽입니다. 요리 정식 명칭은 Boeuf Bourguignon입니다. 이 요리의 재료는 다진 베이컨 6온스, 2인치 정육면체로 자른 3파운드의 쇠고기 목살, 다진 큰 양파 1개, 껍질을 벗기고 다진 당근 2개, 다진 마늘 2쪽, 적포도주 1병, 육수 2~3컵, 토마토 페이스트 2큰술, 월계수 잎 2장, 소금과 후추, 4 등분한 버섯 1파운드, 버터 2큰술입니다. 먼저 오븐을 325도로 예열합니다. 큰 더치 오븐에서 베이컨이 갈색이 되고 바삭해질 때까지 중불로 굽습니다. 슬롯 형 스푼으로 베이컨을 제거하고 따로 보관합니다. 쇠고기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다음 동일한 더치 오븐에서 중불로 갈색이 될 때까지 굽습니다. 갈색으로 변하면 냄비에서 쇠고기를 꺼내 따로 보관합니다. 같은 더치 오븐에서 양파와 당근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볶습니다. 마늘을 넣고 1분 더 볶습니다. 쇠고기와 베이컨을 더치 오븐에 다시 넣습니다. 적포도주 한 병과 고기를 덮을 만큼 쇠고기 육수를 붓습니다. 토마토 페이스트, 월계수 잎을 넣고 끓입니다. 더치 오븐을 덮고 예열된 오븐으로 옮깁니다.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소스가 걸쭉해질 때까지 2-3시간 동안 요리합니다. 쇠고기가 익는 동안 버섯이 갈색이 되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버터에 볶습니다. 쇠고기가 익으면 월계수 잎을 제거하고 버립니다. 마지막으로 쇠고기와 소스를 얹고 볶은 버섯을 얹습니다. 

2. 영화 소개 

 'Julie & Julia'는 Nora Ephron이 감독한 2009년 미국 코미디 드라마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인 요리사 '줄리아 차일드'와 블로그 요리 작가 '줄리 포웰'입니다. 에프론의 각본은 두 개의 책에서 개작하여 쓰였습니다. 그중 하나는 줄리아 차일드의 자서전인 'My Life in France'이고 다른 하나는 줄리아 차일드의의 '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에  524가지 각 레시피를 요리하여 매일 블로그에 올린 것을 후에 재작 업한 'Julie/Julia Project'라는 줄리 포웰의 회고록입니다. 이 두 책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되고 출판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첫 시연은 2009년 7월 30일 뉴욕 지그펠드 극장에서 이루어졌고 2009년 8월 7일 북미지역에서 먼저 개봉되었습니다. 

3. 줄리 & 줄리아 스토리

 이 영화는 셰프 줄리아 차일드와 차일드의 요리책 '프랑스 요리의 예술 마스터링'에 나오는 모든 레시피를 1년 동안 요리하기로 결심한 블로거 '줄리 포웰'의 두 가지 실화가 등장합니다. 한 영화에서 두 여성의 삶을 보여주는 병렬 스토리 라인을 따라 진행됩니다. 첫 번째 스토리는 1950년대 남편 폴과 함께 파리로 이주한 여성, 줄리아 차일드의 이야기입니다. 줄리아 차일드는 남편을 따라 이주한 이후 무료한 프랑스에서 시간을 보낼 흥밋거리를 찾아 전전합니다. 그 시대에 많은 여성들이 하고 있던 꽃꽂이, 모자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취미활동을 해보지만 줄리아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과 즐기는 것은 먹는 것이라는 것에 착안해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되고 프랑스의 유명한 르 꼬르동 블루 요리 학교에 등록합니다. 그리고 프랑스 요리를 좋아하는 두 여성과 우연히 만나 세 사람은 함께 요리책을 쓰기 시작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줄리아는 '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이라는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곧 미국 전역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TV쇼에 나가 요리쇼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렇게 줄리아는 미국 전역에서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스토리는 2000년대에 직장에 갇혀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젊은 여성 줄리 포웰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팍팍한 자신의 삶에 점점 지쳐가며 자존감도 떨어져 갔습니다. 우연히 남자친구와 대화하던 중 그 시대에 유행하던 블로그를 통해 글을 써보기로 결심하고 요리계의 교과서 같은 줄리아 차일드의 요리책에 있는 모든 레시피를 1년 안에 자신의 요리법으로 요리할 것을 결심합니다. 꾸준한 노력 끝에 그녀의 블로그는 인기를 얻게 됩니다. 결국 두 여성 모두 목표를 달성합니다. 줄리아는 유명한 요리사이자 요리책 작가가 되고 줄리의 블로그는 책 거래와 성공적인 글쓰기 경력이 됩니다. 

4. 1960년대 미국의 시대적 상황과 요리

 1960년대 미국은 경제가 발전하고 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미국 노동자들의 평균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물가도 연평균 2.5프로씩 상승하던 시기였습니다. 아직 차별과 분리가 있었지만 이전 보다 여성 해방 운동이나 여성들의 교육, 고용 및 기타 분야에서 평등을 추구하는 인식과 문화가 시작되는 시기였습니다. 또한 항공 여행이 더욱 접근 가능하고 저렴해졌으며 많은 미국인들이 프랑스와 유럽의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교류가 많아진 만큼 프랑스 문화는 미국 내에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부유하고 교육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프랑스 문화는 존경받았고 프랑스의 우아함, 세련미 등을 좋아했습니다. 1940년 후반에 프랑스로 건너가 요리를 배운 줄리아는 미국에서 아직 프랑스 요리에 대한 이해가 많지 않던 시기에 프랑스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프랑스 요리의 교과서 같은 책을 쓴 것입니다. 시대적 상황과 줄리아의 요리는 시기가 잘 맞물려 줄리아는 미국 사회에서 프랑스 요리를 대 유행시킵니다. 

5.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이 영화는 두 여자의 삶을 계속 대조시켜 가며 이야기를 진행해 갑니다. 두 여성의 삶은 1960년대와 2000년대로 40년 가까이의 시간차이가 있지만 장소만 다를 뿐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됩니다. 두 여성 모두 무료한 인생에 요리라는 하나의 새로움이 도입되고 그로 인해 인생의 활력을 얻게 되며 나아가 가지 못한 곳으로 이끌려 새로운 인생이 전개됩니다. 이 두 삶을 보며 엄마와 딸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40년이라는 시간의 차이가 있지만 결국은 비슷한 것이 사람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은 결국 열정을 쏟을 무언가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 두 가지가 전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쏟다 보면 그것이 우리를 새로운 무언가로 이끌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줄리아와 줄리처럼 우리들도 나의 뷔프 브루기뇽을 찾고 만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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